목소리를 처음 듣기 시작한 무렵 그 것에 대해 가까운 친구에게 말 한 적이 있다 친구는 화를 냈다 왜 그런 말에 휩쓸리냐고 의견이 없냐고 서운했지만 이해했다 무시하고 잊어버릴 수 있는데 몇 개월 씩이나 마음에 묻어두고 반복 재생하는 것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스스로를 괴롭히는 것 밖에 안 된다 아는데
중학생 그리고 고등학생 시절 즐겨듣던 델리스파이스의 '차우차우'는 더이상 사랑노래로 들리지 않는다
오히려 듣고 싶은 목소리는 이제 기억이 나지 않는다 가끔 사람들로부터 들었던 말들을 메모해둔다 메모된 글자들을 보면 그 상황과 그 때 그의 표정과 뭐 여러가지들이 생각이 나서 머리 속으로 그 때를 그려보곤 하는데 그 말을 했던 목소리가 생각이 나질 않는다
얼마 전에는 엄마에게 무척이나 전화를 하고 싶었다 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기 까지 했다 전화를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슬퍼지진 않았다 그래 그렇지 했을 뿐 다만 엄마의 목소리가 어땠는지 잘 생각이 나지가 않았다 좀 더 낮은 톤이었나 'ㅅ' 이나 'ㅈ' 같은 자음을 [th] 나 [z] 와 비슷한 소리로 발음했던 것도 이렇게나 기억이 날 뿐 그렇게 말했던 그 목소리가 생각이 나질 않는다 그 때는 그게 무척이나 신경쓰였는데
맘고생 안했으면 좋겠다. 최근에 손소가 보내준 록리+손소 합성체를 보면 너도 빵터질텐데..떨어져 있어서 슬퍼, 난 너의 괜춘한 친구가 되줄수 있는데 볼수없고 살을 못닿으니 멀리 떨어진 기분이야. 너가 욕실에서 나올떄 웃긴춤 춰줄수 있는뎅...
ReplyDelete같이 추자 웃긴 춤
ReplyDelete출고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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